임신했다는 것을 알고 나서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기본적으로 하는 검사가 바로 초음파 검사죠. 설레는 마음으로 화면 속 꼬물거리는 아이👶와 마주하고 난 뒤 받은 초음파 사진. 봐도 봐도 보고 싶고 작은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알고 싶은데 아이가 잘 있다는 건지, 얼마나 컸다는 건지, 몸무게는 얼마나 된다는 건지 도통 알 수가 없죠? 그 작은 사진 한 장이 얼마나 많은 정보가 담겨있는지 꼼꼼하게 알려드릴게요.💓
사진이 잘나오는 TIP !
엄마 , 깎꿍 빼꼼~! (출처 : tvN '더짠내투어')
📸검사 전에는?
먼저 검사하기 직전에는 물이나 음료수🥤를 마시지 않는 것이 좋아요. 방광에 소변이 차 있으면 질 초음파를 하는 경우에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거든요. 간혹 복부 초음파는 오히려 물을 마시고 검사를 하는 게 도움이 된다고 하는 말도 있는데요! 이건 사실 임산부가 섭취한 물이 아니라 양수 때문에 태아👶가 더 잘 보이는 것이랍니다.
📸수분 섭취 NO!
검사 전에는 수분 섭취💦를 최대한 지양🙅♀️해주세요. 대신 달콤한 것을 먹어주세요. 어른처럼 뱃속의 아가도 단 것이 몸에 들어오면 활발하게 움직이거든요. 하지만 지나치게 태동이 심할 경우 검사가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으니 주의하실 것!
📸튼살 크림, 로션은 NO!
마지막으로는 튼살 크림 같은 로션이나 젤을 배에 바르지 않기💧🙅♀️. 초음파 검사용 젤 외에 다른 크림, 젤이 배에 발라져 있으면 초음파가 선명하게 보이지 않을 수 있으니 맨살로 검사에 임해주세요.
검사 전에, 알아볼까요?
두구두구. 두구두구.
아기의 머리부터 발끝까지 꼼꼼히 검사하며 중요한 장기에 문제는 없는지, 외형적인 기형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이 시기에 대략 6~70%의 기형을 발견할 수 있고 생명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심한 기형 또한 대부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때에 검사🩺를 받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같은 장비로 촬영해도 아기가 어떤 상태인지, 어디에 위치에 있는지, 자궁의 근육 층이 어떤지에 따라 사진이 모두 달라 보일 수 있으니 사진이 이전과 달라 보인다고 큰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드디어 받은 사진! 두근두근,
내 아기는 잘크고 있는걸까?
그래서, 어떻게 보는 건데?
잘 있는 건 알겠지만 어떻게 잘 있는지 더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초음파에 암호처럼 쓰여있는 영어 이니셜들의 뜻에 대해 알아봅시다.🧐
✨HC : 아기의 머리둘레를 알려주는데 이 수치로 태아의 성장 정도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 리 좌우 길이의 경우 임신주수보다 1~2주 크게 측정될 수 있고, 머리가 먼저 커지고 후에 복부가 자라나기 때문에 실제 아기의 머리둘레보다 조금 더 크게 측정된답니다.
✨AC : 복부둘레 수치로 태아 발육 체크의 기준이 됩니다
✨GS : 태아가 보이지 않는 임신 초기에 확인한 아기집 크기를 말합니다. 임신 초기 정상적으로 임신이 되었는지 판단할 수 있게 하며 초기 임신 주수를 추측할 수 있게 합니다.
✨GA : 추정하는 임신 주수를 말합니다. W는 주수, D는 날짜를 말해주는데 아기가 어느 정도 자란 뒤에는 태아의 신체 길이, 두께 등을 조합해 계산합니다. 예를 들어 'GA=7W 5D'는 임신 주수가 7주 5일이라는 것을 말합니다.
✨EDD : 임신주수를 통해 산출한 출산 예정일입니다. 주로 임신 12주가 되기 전에 결정되며 임신 초기~중기까지는 아기의 성장이 불규칙해서 EDD가 측정할 때마다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임신 후기가 되어 아기의 성장이 어느 정도 가늠이 되는 때에 EDD는 고정되며 그 날짜가 제일 정확한 출산 예정일이 된답니다.
✨AFI : 양수의 지수를 말합니다. 5~24cm 면 정상이지만 이를 넘으면 조산할 위험이 있으니 조심하셔야 합니다.
✨TTD : 태아의 옆구리 폭을 말합니다.
✨OFD : 아기 머리 뒤통수에서 이마까지의 지름을 말합니다.
✨SL : 태아 척추 길이입니다. 여기서 하나 정보를 더 말씀드리자면 임신 11주 정도 되면 남자아이, 여자아이 모두 성기가 튀어나와있는데요. 이때 척추와 성기의 각도로 아가 성별을 알 수 있어요. 척추와 성기가 일직선이면 여자아이, 약 30도 정도 위 쪽으로 솟아 있으면 남자아이로 추측할 수 있는데 정확도는 45~70% 정도입니다. 참고하세요!
✨EFW : 아기의 예상 몸무게를 뜻합니다. 실제로 무게를 달아본 것이 아닌 다양한 수치들을 조합하여 계산한 결과이기 때문에 장비가 바뀌거나, 검사해주는 선생님이 바뀔 경우에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APTD : 태아의 배의 두께를 측정한 수치입니다. 임신 중기 이후 아기의 성장, 발육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필요한 수치입니다.
✨CRL : 아기의 성장과 임신 주수를 예측하는 기준이 되는 태아의 머리부터 엉덩이까지의 길이를 말합니다.
✨FL : 아기의 신체 중 가장 긴 부분인 넓적다리뼈 길이를 측정한 수치입니다. 이 수치로 아기의 성장발달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BPD : 출산 예정일과 아기의 체중, 발육 정도를 체크할 수 있는 태아 머리의 좌우 길이를 말합니다.
✨FHR : 아기의 심장박동수를 말합니다. 1분에 120에서 150사이가 정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