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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되는 임산부 약 & 비타민 복용 (Feat. 타이레놀 & 스테로이드)

임신 중에는 모든 것을 조심해야 하지만 특히나 약 복용에 대해서는 예민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혹시라도 배 속에 있는 아이에게 좋지 않은 영향이 갈까 절대 약💊을 먹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는 엄빠가 많아요. 

혹은 약을 먹으려고 했는데 "안전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으나 필요 시, 먹으라" 라는 찜찜한 (!) 문구가 있기도 하죠. 오늘은 임산부 약물 기준에 대해 파헤칩니다! 


임산부에게 안전하다는 근거는 뭘까?

미국 FDA 등급똑 부러지는 '베이비빌리'의 설명
A등급인간 엄마를 통해 연구를 해보니, 태아에게 위험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왔어요.
B등급동물 or 일부 엄마에게 연구를 해보니, 위험하다는 증거는 없어요. (동물에게는 위험했으나 엄마에게는 위험하지 않았던 경우, 또는 인간에게는 연구 못해봤지만 동물에게는 위험성이 없다는 결과가 나온 경우에 해당돼요.)
C등급태아에게 위험성이 없다고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어요. 하지만, 약물투여를 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성이 더 높다면 일단 투여하세요!
D등급태아에게 위험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그러나 역시 중증 질환이거나 생명이 시급할 경우 투여할 수 있어요.
X등급태아에게 엄청 위험해요. 임신부에게 절대 투여하지 마세요!

미국 FDA는 특정 약물이 임산부에게 투여되었을 때 태아에게 미치는 위험도를 5단계로 나누어 구분하고 있어요. A, B, C, D, X 등급이에요.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A에 대한 선호... X에 대한 두려움!👩‍⚕️) 

이때 알아두면 좋을 개념이 바로 '치료상의 유익성' 이라는 개념이에요. 만일 엄마가 지속적으로 고열에 시달린다면 태아에게는 그것보다 큰 위험은 없어요.🤔  따라서 이 경우에는, 고열을 없애는 '치료의 유익성'이 무엇보다 크다고 할 수 있죠. 이렇게 약물을 투여하여 특정 질환을 치료하는 것의 유익성이, 해당 약물을 투여하지 않았을 때의 '위험성'을 상회한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약물 복용을 결정하는 것이에요.

이득이냐 아니냐 저울질해요

임산부들은 대부분 약을 먹게 되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이 갈까 걱정을 하며 불안해 해요. 하지만 약을 먹었다고 해서 무조건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고, 약을 복용하지 않는다고 무조건 태아에게 긍정적인 것도 아니에요. 그러니 우리 조금 더 엄마의 컨디션도 챙기는 임신 기간을 보내도록 해요!👍 


이런 질환이 흔히 나타나요

에취는 어깨에 에취는 팔목에

감기 vs. 해열진통제

임산부는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바이러스 질환인 감기에 걸리곤 해요. 바이러스 질환은 물을 많이 마시고 충분한 휴식을 하는 것으로도 회복이 가능하지만, 38℃가 넘어가는 고열이 지속된다면 태아👶에게 영향이 가게 됩니다. 따라서 이럴 때에는 해열제를 먹는 것이 더욱 올바른 행동강령이에요. 

여러 가지 해열 진통제 중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가 2021년 기준, FDA 등급 중 B등급으로 임산부가 복용할 수 있다고 판단돼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아세트아미노펜은 사람에 대한 투여경험이 상대적으로 풍부하고, 임신 초기 아세트아미노펜에 노출된 9천 여 명의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결과를 보아도, 선천성 이상 발생률이 증가하지 않았다고 하거든요. 태아독성도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두통 vs. 소염진통제

임신부는 갑작스러운 호르몬의 변화와 수면부족, 혈액순환의 변화, 불안한 심리😣로 인해 임신 중 두통⚡을 경험하기도 해요. 휴식을 충분히 가지고,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맨손체조 등을 하여 긴장을 풀어주는 것이 좋지만, 약을 복용해야 한다면! 마찬가지로 아세트미노펜을 복용을 하게 되면 증상이 완화될 수 있어요. 아스피린과 같은 소염진통제는 조기 폐 동맥관 폐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출산 한 달 전부터는 주의해야 합니다.

복통 vs. 위점보호제나 제산제

임신하게 되면 위가 눌리며 식사 후 소화가 잘되지 않으며 속이 더부룩🤢한 느낌을 받게 됩니다. 소화불량, 구토, 가슴앓이 같은 증상이 나타나며 위액에 포함된 염산과 소화효소에 의해서 위와 십이지장 조직에 상처가 생기면서 발생이 되죠. 임신 중에 섭취가 가능하다고 평가되는 위점막보호제나 제산제들이 있으니 병원을 가서 상담을 해보는 것도 방법이에요.


임산부 특화 질환도 있어요! 

왜 엄마되기는 이렇게 힘든가

입덧 vs. 입덧약

임산부의 80%는 임신 초기에는 속이 메스껍고 토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증상이 있는데, 이를 입덧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특정 음식 냄새에 반응🤢하며, 소화가 안 되고 입맛이 없어집니다. 개인차가 존재하며, 입덧이 심하고 탈수까지 온다면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보통은 시간이 지나게 되면 증상이 호전됩니다. 하지만 심할 때는 임신 말기까지 지속되기도 한답니다. 입덧이 지속이 된다면 전문의와 상담을 한 후 입덧약💊을 복용할 수도 있습니다.

가려움증 vs. 보습크림

임신하며 호르몬의 변화가 일어나고 자궁이 커지며 배와 허벅지, 엉덩이, 유방 등 온몸이 간지러운 증상이 일어납니다. 가려움증이 생길 때는 피부가 건조하지 않도록 실내의 습도를 40~60%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며, 정전기⚡가 일어나지 않는 면이불을 사용하여 피부 자극을 줄이도록 합니다. 보습크림을 수시로 덧발라도 개선되지 않는다면, 병원을 가보아요! 국소적으로 항소양증 로션을 처방해줄 거예요. 스테로이드 성분은 장기 투여 시, 태아에게 부정적으로 판단하고 있어, 전문의와 꼭 상의 먼저 해요.

영양보충 vs. 각종 영양제

아프기 전에 대비하는 것이 최고! 임신 중에는 많은 영양이 태아👶에게로 이동하며 여러 가지 영양소가 부족해질 수도 있어요. 엽산과 철분제의 필요성은 베이비빌리는 더는 강조하지 않습니다! (검색 기능을 이용하여 해당 주제를 찾아보세요.) 

하지만 영양제도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면 안돼요!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알려진 비타민A는 과량 복용 시, 태아 기형을 유발한다는 연구결과가 있어요. 산업화가 진행된 많은 나라에서는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A를 추가적으로 섭취할 필요는 없다고 알려져 있으니, 임산부 또는 임신 준비 중인 엄빠는 비타민A를 따로 챙겨드시지는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