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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분만하는 임신부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속사정

주변에 출산하는 엄마들을 보면 특수한 상황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연분만보다 제왕절개를 선택하는 경우를 많이 보시게 될 거예요. 실제로 국내 제왕절개 분만율이 2014년 38.7%에서 2022년 61.7%로 가파르게 상승했어요. 자연분만이냐 제왕절개냐 그것이 문제로다!🤔 자연분만에 대해 궁금하신 엄빠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빌리와 함께 자연분만에 대해 알아보아요!🔍


자연분만이란 단어보단 질식분만!

자연분만이 의학적 용어가 아니었다고..?

자연분만이라는 단어 자체가 왠지 자연스러워야 될 것 같다는 이미지가 있어 문제가 생기면 안 될 것 같아요😅. 사실 자연분만은 정확한 용어가 아니랍니다❌. 정확한 의학용어로는 질식분만(Vaginal delivery)이라고 해요✨. 이번 글에서는 질식분만이란 단어를 사용하여 설명을 드릴게요!


질식분만에 대하여

아프다고 다 진통이 아니에요...

💫질식분만의 과정

질식분만은 크게 3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분만 1기는 자궁 경부가 열리는 시기이고 보통 10cm 다 열릴 때까지를 말해요. 분만 2기는 자궁 경부가 다 열려 아기가 내려오고 나올 때까지, 분만 3기는 아기가 다 나오고 태반이 다 나올 때까지를 말해요.

💫진통은 언제부터일까요?

배가 아프다고 무조건 진통이 아니에요. 실제로 수축이 있을 수 있지만 수축 자체가 효과적인 수축이 아닌, 분만과 크게 연관 없는 수축일 수 있어요. 우리가 진통이 시작되려고 하면 자궁경부가 적어도 3cm 정도는 열려야 진통이 시작되었다고 본답니다☺️. 이것을 활동기에 들어갔다고 말하고, 자궁경부가 3cm 열리기 전까지는 잠복기라고 얘기해요.


분만 활동기란?

진통이 오기 시작하면 주기 체크!

💫분만 활동기에는 시간 단위로 체크해요

자궁경부가 1-2cm밖에 안 열렸는데 배가 너무 아프다고 해서 무통 주사를 놓아주진 않아요😔. 왜냐하면 잠복기일 경우, 배가 아프더라도 언젠간 사라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분만 활동기에 3cm가 넘어가서 정말 진통이 시작되었다고 판단될 때부터는 시간 단위로 체크✔️해요. 이때 진행이 늦어지면 촉진제를 넣거나 수술을 하는 등 개입이 들어간답니다.

2시간의 법칙 이라는게 있데요!

💫얼마나 걸릴까요?

보통 분만 활동기의 시간은 평균적으로 초산모의 경우 다섯 시간 정도가 걸려요. 자궁경부의 열리는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기준이 있는데 3-4cm가 열리는데 2시간 이상 걸리면 안 돼요. 1cm 열릴 때마다 2시간 이내에 진행이 되어야 하고 그 진행 과정을 평가하여 촉진제를 넣거나 난산으로 진단하고 제왕절개를 하게 돼요🧑‍⚕️.


분만 2기는?분만 1기랑 다른 분만 2기!

자궁경부가 다 열리고 나면 아기👶가 내려오게 되는데, 아기가 나오기까지 초산모의 경우 평균 한 시간 정도가 걸려요.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두 시간이라는 시간제한⏰이 있어요. 분만 활동기 때와 마찬가지로 아기 머리가 안 내려왔다면 수축을 평가하여 촉진제를 넣거나 제왕절개를 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여기서는 중요한✨ 변수가 있어요. 무통주사를 맞게 되면 아기가 내려오는 속도가 늦어져서 안 아플 수는 있지만 진행이 늦어지게 되는 거예요. 


위험한 난산

난산은 아주아주 위험하다고요!

난산은 굉장히 위험⚠️할 수 있어요. 양막이 파수가 된 상태로 오래 시간이 지나면 세균😈이 자궁 안쪽으로 들어가 자궁에 감염이 생길 수 있고, 아기에게까지 영향을 주면 태아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그리고 수축은 계속 있지만 밑에서 아기가 나가지 못하면 자궁 파열이 발생하여 산모도 위험하고 아기도 위험한 상황🆘이 발생될 수 있어요. 또한 흔하지는 않지만 아기 머리나 신체 부위가 산모를 오랫동안 누르고 있다 보면 그 부위에 혈액순환이 안돼서 괴사가 발생할 수 있어요. 이로 인해 누공, 하지 신경마비 등이 생길 수 있고 그 외에도  산류, 혈종으로 인한 황달이 생길 수도 있어요. 


병원에서 분만해야 하는 이유아이와 산모를 위해서도 꼭 병원에서 출산하세요!

💫병원 외에서 분만은 위험해요

위험한 상황을 막기 위해서 병원에선 지속적인 평가를 통해 개입을 하게 되는데, '옛날에는 집에서 아기 잘만 낳았는데 왜 호들갑이냐', '병원 돈 벌려고 그러는 거 아니냐'라며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하지만 집에서 분만 시 신생아 사망률은 병원에서 보다 무려 네 배나 높답니다🙅‍♀️. 여러 가지 위험 요인이 있지만 그중 가장 큰 이유는 감염, 그다음에는 고혈압이에요. 병원에 있으면 산모의 혈압이나 바이탈 사인을 주시할 수 있지만 병원 외부에선 모니터링이 안되기 때문에 위험하답니다.

사람은 본래 땅에서 태어났다!?

💫수중분만은 어떨까요?

자연주의 출산과도 연관되는 수중분만은 전 세계적으로도 많은 이야기가 있지만 산부인과 교과서에는 '출생은 물이 아닌 땅🌱에서 일어난다'라는 구절이 있다고 해요. 굳이 물에서 태어날 이유가 없어요.

💫수중분만의 문제점

수중분만 시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이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탯줄이 찢길 수 있다💥는 문제점이에요. 아기가 나오고 나서 부력으로 인해 갑자기 물에 확 떠버리며 탯줄이 당겨져 찢어질 수 있어요. 이렇게 꽤 많은 아기가 사망하거나 저산소성 뇌 손상이 발생한다고 해요😰. 또 다른 문제점으로는 감염인데요. 물속에 엄빠가 다 같이 들어가서 분만을 하다 보니 멸균이 어려워 감염이 발생하면 신생아 폐렴, 패혈증 등 위험도가 올라가요. 


회음부 통증회음부의 고통은 차마 말할 수 없는 고통..ㅠ

회음부 절개로 인한 통증을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고 있는데, 여러 논문에서도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 앞으로는 최대한 안 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이 보여요👀. 하지만 절개를 안 하더라도 열상이 생겨 꿰맬 수 있어 관리가 굉장히 중요한데, 분만 후 24시간이 제일 중요해요. 얼음찜질🧊을 최대한 잘해주셔야 부기도 가라앉고 통증도 줄어들어요. 그다음 중요한 것이 분만 다음날부터 좌욕을 해야 해요. 좌욕 자체로 소독도 되고 통증도 감경시켜 준답니다. 이제 아기가 나왔으니 통증이 있다면 참지 말고 진통제💊를 맞아도 돼요.


제왕절개하면 요실금, 자궁탈출에 안걸릴까요?제왕절개를 해도 후폭풍은 동일하다고.. 또르륵ㅠ

정답은 NO! 조금 비율이 낮긴 하지만 제왕절개를 해도 요실금과 자궁탈출이 발생할 수 있어요. 임신을 하면 물풍선💧을 계속 들고 있는 것과 같아 지지하는 근육들이 약해질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방광 주변, 골반 주변 근육들이 약해져😢 요실금이 발생할 수 있고 골반에 있는 장기들이 밑으로 내려올 수 있죠. 임신 중에도 후에도, 케겔운동을 열심히 해주세요!


치골 결합 분리증걷다가 아! 자세 바꾸다가 아!

드물지만 골반뼈가 벌어져서 굉장히 아파하시는😣 분들이 있어요. 이것을 치골 결합 분리증이라고 하는데 주로 옆쪽 골반이 아니라 앞쪽 치골에 통증⚡이 생겨요. 걷다가 뒤를 돌아보려 할 때 통증, 누워서 자세를 바꾸려 할 때 통증이 생긴다면 검사를 해봐야 해요.


이렇게 자연분만(질식분만)의 전후 과정을 알아보았어요. 막상 글로 읽으니 무섭게 다가오면서 엄마의 힘을 실감하게 되는 것 같아요🥲. 세상 모든 어머니들은 참 대단한 것 같죠? 곧 만나게 될 아기천사를 위해 오늘도 노력하는 빌리의 모든 엄빠들을 응원해요💖

출처: 산소형제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