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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담하기 어색해서 오늘도 태교를 못했나요?

태교가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낯설게만 느껴져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 지 고민되는 엄빠들이 많을 거예요.🙄 무슨 이야기를 들려주면 좋을 지 여러 생각에 잠긴 엄빠라면 이 글을 읽어주세요!


태담, 애착의 시작

아가, 아빠 목소리가 들리니?

태담(胎談)이란 말 그대로 배 속의 아기인 태아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뜻하죠.👶 대화를 통해 청각이 발달한 중기 이후의 아이들의 뇌를 발달시키고 미리 부모의 목소리에 대한 애착 관계를 형성하는 효과가 있다고 해요. 하지만 태아에게 말을 거는 것이 왠지 어색하고 간지럽게 느껴지기도 하죠! 내 배 속에 데리고 다니느라 익숙한 엄마와 태아 사이의 관계도 그러한데, 아빠는 오죽하겠어요?😂 그래도 우리 뇌의 뉴런(신경 조직)이 정보를 쌓고 자극을 통해 성장하듯이, 태아에게도 꾸준한 태교로 뇌세포를 미리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고 하니 털털한 밀레니얼 엄빠들도 이 글을 읽으며, 태담의 왕🤴이 되어보아요!

P.S. 아빠들이여! 태담을 나누며 엄마 아빠가 쌓게 되는 자연스러운 유대감은 부부간의 애정도 돈독하게 만든답니다!💗


태담 프로젝트 101

엄빠도 저처럼 목소리를 뽐내주시라구요~~

1. 임신 초기부터 시작해요!

"지금 말해도 애기는 청각이 없어서 못 들어."라고 말하는 20주 미만의 엄빠들 많은 것, 저는 다 알고 있어요. 하지만 태아의 신체 부위 중 가장 먼저 발달하는 것이 바로 청각 기관이니👂빨리 시작해서 나쁠 것은 없죠? 그리고 태아에게 말을 거는 것도, 갑자기 임신 중기에 시작하려면 어색하다구요!

2. 다양한 억양을 자랑해보아요!

방언 억양 가지신 엄빠들은 진정한 태담의 왕이 될 수 있어요! 아기가 실제로 듣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다양한 억양과 음률로 엄빠 목소리를 들려주세요.💬그만큼 자극을 받고 좋아하는 태아의 모습을 생각하면 엄빠도 신나지 않나요? 

3. 거창한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돼요!

왠지 간지럽고 닭살 돋는 애정 어린 말만 해줘야 한다는 부담감이 태담을 막고 있지는 않나요? 사실 정말 단순한 묘사만으로도 엄빠의 목소리가 들린다면 그게 바로 태담이예요!💁 태명을 불러주면서 오늘 있었던 일이나 보고 느끼고 생각한 것들을 이야기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Feat. 엄빠 라떼는 말이야...😏)

4. 부부 싸움도 다 듣고 있어요. 

엄빠가 화난 목소리로 소리를 치거나 큰 울음 소리를 낸다면 청각이 실제 발달하여 모든 소리를 전달 받고 있는 아기가 깜짝😮 놀라거나 불안함을 전달 받을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어쩌겠어요? 임신을 통해 다양한 변화를 겪는 엄마들은 곧잘 작은 일에도 놀라고 불안해질 수 있는 걸요! 결국 아빠가 사랑과 배려로 감싸줘야 해요.🙏


태담 주제 7개를 드리니 일주일 간 실시!

오.늘.부.터 1일

그래도 모르겠다면 오늘부터 7일동안 태담 시작 프로젝트를 해보아요!

1.  아침에 눈떴을 때

아침에 일어나면 날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요즘 "오케이 구글" "헤이 카카오" 하며 일어나는 엄빠들 꽤 있죠? 그럼 친절한 AI가 "네 좋은 아침입니다. 오늘 날씨는 어떻구요, 최저 최고 온도는 어때요. 뉴스는 이런 것이 있어요."라고 들려주잖아요.

 엄빠도 그렇게 말을 해줘요! “오늘은 눈이 오네!⛄”, “오늘은 햇볕이 너무 좋다🌞” 와 같이 눈에 보이는 하늘 색깔, 구름이나 바람에 대해 설명해보는 건 어떨까요? 엄빠 스스로도 하루가 더 맑게 느껴질 거예요.

2. 식사 시간

CF를 보다 보면 앗 이 과자는! 하면 바로 떠오르는 노래🎵나 설명이 있죠?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 라던가, "쫄깃쫄깃 오동통통"라던가... 그런 묘사를 아기에게 들려주자구요! "지금 김치를 총총 썰어서 보글보글 빨간 김치찌개를 끓이고 있어. 두부까지 넣으면 금상첨화야!"하고 대화를 해봐요.

3. 음악을 들을 때

음악을 따라 부르는 것이 얼마나 좋은 태교일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겠죠? 다양한 음율과 억양을 담고 있는 것은 물론, 음악을 들으며 엄마 아빠의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을 아기도 느낄 수 있어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임산부라면 노래에 맞추어 간단한 동작💃이나 노래에 몸을 맡겨보기도 해봐요! 화려한 조명이 엄빠를 감싼 것을 아기도 알 수 있어요!

4.  태동이 심할 때
꿀렁꿀렁 점점 태동이 느껴지는 때가 왔다면 태동을 아기가 말 거는 것이라고 생각해보세요! "꿀렁 "한 반가운 움직임에 일일이 대답을 해보자구요. "어~ 그래~ 엄마 여깄어~🙋" "어~ 오늘 하루 기분 좋았어~? 아빠도 좋았어~👌" 이렇게 말을 걸고 태동 움직임을 느끼면 벌써 눈 앞에 태어나 함께 노는 기분!

5. 외출할 때

외출 준비를 하느라 샤워할 때, 로션을 바를 때, 옷을 고를 때 그 상황을 아기에게 설명해보아요! "나는 오늘 뭐 하러 갈거야. 그래서 무슨 옷을 입을 거야!" 하고 혼잣말 하듯 설명하다 보면 어느새 아기와의 친밀도가 높아진 것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어차피 아기가 태어나면 엄빠가 외출하는 것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줘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니 미리 연습한다고 생각해요!

6. 출산 준비하며

출산을 앞두고 아기 빨래를 시작하며, 아기 옷을 개며, 아기 침대를 조립하며 그 과정을 아기에게 들려주세요. 어차피 아기를 생각하며 보내는 시간이니 아기에게 말을 걸고 설명해주면 더욱 설레는 마음으로 엄빠되기 준비를 할 수 있어요! 게다가 자연분만을 준비하는 엄빠라면 호흡 연습을 할 때에도 아기와 함께 해보세요! "엄빠는 지금 호흡 연습을 할거야. 흡~~ 하~~" 하며 호흡을 함께 해보면 나중에 환상의 팀웍을 보여줄 수도 있잖아요!💪 

7. 잠들기 전

오늘 하루 엄빠는 어떤 일을 했고, 어떤 기분을 느꼈나요? 아기에게도 들려주고👂, 그 김에 엄빠끼리도 더 많은 대화를 나눠보아요.💬 어떤 점이 힘들었고, 그래도 집에 와서 얼마나 휴식이 되고 마음이 편한 지를 이야기하면 침대에 누워 핸드폰을 만지다가 잠드는 것보다 숙면에 도움이 되는 것은 두 말하면 잔소리죠!

이렇게 태담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밀레니얼 엄빠들이여, 간지럽다고 태담을 미루지 말고 덤덤하게, 쿨하게 자기만의 방식으로 아기에게 더 많은 말을 건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