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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 부족, 소아과 의료 붕괴 현상!

올해 3월 소아과 전문의🧑🏻‍⚕️들이 더는 버티기 힘들다며 폐과 선언을 했었는데 기억하시나요? 의료 인프라 구축과 소아과 지원 기피 현상에 대한 정부의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오지 않자 대국민 작별 인사👋🏻를 고했었죠. 이에 지난 27일, 정부가 내년부터 소아과 초진비를 인상하겠다 발표했어요. 소아청소년과 의료 붕괴를 막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고 하는데요. 대체 무슨 이야기일까요? 빌리가 소아과 붕괴가 일어난 배경부터 소아과 초진비가 그래서 얼마나 오르는 것인지 몽땅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소아과 붕괴란 무엇인가?

안돼...무너지지마..ㅠㅠ

전공의 지원율 하락세

내년 대학병원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15.9%이에요. 올해 전반기 전공의를 모집한 64개 수련병원에서 소아청소년과 의사가 207명이 필요하다고 하였지만, 지원한 사람은 불과 33명뿐이었어요.😮 이는 소아청소년과의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우리 아기들에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지난 12월 가천대 길병원이 소아 입원 진료를 멈춘 이유도 이러한 배경이 있었어요. 이는 도미노 현상의 시작점에 불과해 붕괴가 시작된다고 볼 수 있어요.😭

상급병원 응급실 진료 폐지

수련인이 없으니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이 낮에는 외래를 보고 밤에 응급실, 소아 중환자실, 신생아 중환자실 등을 교대로 당직을 섰다고 하는데요.😫 이와 같은 상황이 지속되자 결국 응급실 진료를 폐지하고 입원치료도 중단한 상급병원이 증가하고 있어요. 작년에만 상계백병원, 이대목동병원, 강남 세브란스병원, 일산백병원, 서울성모병원 등이 응급실 진료를 중단했다고 해요.❌ 이를 통 소아청소년과의 붕괴가 꽤 진행되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소아과 붕괴의 원인은 무엇인가?

소아과를 버리지 말아주세요! plz...

올해 레지던트 4년 차 의사 선생님🧑🏻‍⚕️이 170명이 떠나는데 지원한 사람은 33명밖에 되지 않는대요. 어린 아이들의 병은 성인과 진행 양상이 달라요. 처치를 잘하면 성인에 비해 금방 호전되기도 하지만 증상이 빨리 변하고 다루기가 까다로운 특징을 갖고 있어요.🩺 따라서 초기 진단을 어떻게 하냐에 따라 아이 생사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에요. 

원인 1: 저출산으로 돌봄 환자 감소

지난해 신생아👶🏻 숫자는 26만 1천 명으로 2016년 40만 6천 명에 비하면 5년 만에 약 36%가 줄었어요.📉 초저출산으로 돌볼 환자가 없어진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아무래도 의사 입장에서 치료할 수 있는 환자의 앞으로 많은지 적은 지의 문제는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겠죠.💦

원인 2: 현행 의료 제도

생명을 살리는 데 꼭 필요한 필수 진료에만 제값을 쳐주는 현행 의료 제도도 원인으로 꼽히고 있어요.✅ 다른 진료 과목의 경우, 비급여 진료로 수익은 있지만 소아청소년과는 비급여 수익이 '0'에 가까워요.💸 이는 진료비를 대부분 정부가 통제하고 있다고 볼 수 있어요. 갑갑한 상황이라 젊은 의사들은 돈이 되는 진료 과목을 선택하고 소아청소년과는 외면받게 되었어요.🥹


현재 소아청소년과의 실태는?

님아 그문을 닫지마오..

현재 수련 병원의 실태는?

대한소아청소년과학회가 (22년 12월 기준) 전국 수련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4시간 정상적인 소아청소년 응급진료가 가능한 수련 병원은 36%밖에 되지 않았어요. 교수가 당직을 서는 수련 병원이 75%인데도 1명 이상 입원 전담 전문의를 운영하는 곳은 27%밖에 없었어요.😮‍💨

상급병원만의 문제가 아닌가? 

이는 상급병원만의 문제로 볼 수 없어요. 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은 최근 5년간 폐업을 신고한 소아청소년과 의원은 660여 곳이었는데 대부분 요양병원이나 통증클리닉, 피부미용 클리닉 등으로 전업했다고 해요.💉 우리 아기들이 아파도 갈 수 있는 소아과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에요. 아기들은 갑자기 아프거나 열이 나면 당황해하는 엄빠들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소아과인데 이런 소아과들이 점점 사라지고 아기들이 바로바로 진료를 받기가 어려워진다는 것으로 굉장히 심각한 일이에요.💊


영유아 초진비 인상?!

아이들의 미래가 달린 일이에요 똑바로 안하면 화낼꺼에요!

내년 1월부터 소아과 진료 시, 엄빠가 부담하는 진찰료가 아이 나이와 의료기관 유형에 따라 400원에서 최대 1,500원 사이로 인상📈될 예정이에요. 보건복지부가 소아과와 산부인과에 건강보험 재정 투입을 확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죠.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린 배경에는 소아진료 인프라를 유지하고 소아 진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함이 커요. 하지만 정작 소아과에서는 월 40만 원 정도 수익이 늘어난다고 이 같은 문제에 근본적 해결이 될 수 없다는 반응😫이긴 해요.

오늘도 소아과 오픈런에 지쳐 계신 엄빠님들 계신가요💦? 아이를 양육하고 계신 엄빠님들은 더욱 소아과 붕괴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심각성을 인지하고 계셔야 해요. 우리 아이가 아플 때 믿고 갈만한 병원이 있어야 할 테니까요. 소중한 아이들, 건강하게 잘 키워내는 것은 엄빠들뿐 아니라 이 세대의 책임이기도 해요. 그러니 빌리와 함께 우리부터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