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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 후 몸관리

예상치 못한 유산이지만 아이가 내 몸에 머물렀던 기억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부부들이 있을 거예요. 분명히 아이가 있었다는 것은 거부할 수 없는 사실이죠. 때문에 유산 후에는 출산과 마찬가지로 몸과 마음 모두 회복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오늘은 유산 후 몸과 마음 관리하는 법에 대해 알아볼게요.🙆


유산 후 몸 회복하기

몸과 마음 회복하기

사람들의 눈을 의식해서, 혹은 별다른 증상이 없어서 유산한 뒤에 몸을 돌보지 않는 엄마들이 많아요. 하지만 이럴 때 훗날 생각지도 못한 후유증으로 고생할 수 있으니 반드시 조리를 해야 해요.🧘

🌿 면역력 회복하기

유산을 할 때 몸의 면역력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감염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몸이 회복되기까지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감염으로 인한 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해요.

또 탕 목욕의 경우 감염 위험이 있으므로 유산 후 보름 정도 지난 뒤에 하고 그전에는 따뜻한 물로 가볍게 샤워하는 것이 좋아요. 무엇보다 몸조리의 가장 기본은 충분한 휴식이에요.🛌 면역력을 회복할 때까지는 무리한 운동이나 업무는 피해야 해요.

🌿 피임에 신경 쓰세요

유산 후 4~6주 정도가 지나면 월경이 시작돼요. 생리가 다시 시작된다는 것은 몸이 점차 정상 컨디션으로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인데요.💡 하지만 유산 후 바로 임신하게 되면 모체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이므로 건강한 임신이 어려울 수 있어요.

그 때문에 아이가 엄마 몸에 잘 착상해 머무를 수 있게 몸이 충분히 회복한 후 임신 시도를 하는 것이 좋아요.✔️ 이런 이유로 전문가들은 세 차례 정도 생리를 거친 후 임신을 시도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 영양이 풍부한 식사를 하세요

산후조리를 할 때 산모들이 식단에 신경 쓰듯이 유산 후에도 영양이 풍부한 식사가 중요해요.🥩 영양 상태가 나빠 면역력이 떨어지면 자궁에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요.

출산 후 미역국을 많이 먹는 이유는 혈액을 맑게 해주기 때문인데 이는 유산 후에도 마찬가지예요.🥗 유산하면서 출혈이나 피가 고일 수 있으니 미역국 등 해조류를 먹는 것이 좋아요. 또한 빈혈이 생기지 않도록 철분 섭취에도 신경 써야 해요.


슬픔을 받아들이는 마음조리

잘 다스려 흘려보내 주세요

유산한 후에 슬픔, 분노, 우울 등 감정이 드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너무 큰 충격으로 무력감을 느끼거나 감정 상실 상태를 겪기도 해요. 더 나아가 심리 상담이 필요한 경우도 많아요.🏥 어떤 감정이 들더라도 아주 자연스러운 과정이에요. 그 때문에 자신의 감정 상태를 마주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이 꼭 필요해요.

🌿 남편과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세요

유산은 여자의 몸에서 일어나는 일이므로 남편의 감정은 아내와 달리 깊이나 양상이 다를 수도 있어요. 남편이 나만큼 슬퍼하지 않는다고, 또는 지나치게 슬퍼한다고 싸움의 불씨를 만들 필요는 없어요.🙅‍♂️ 이럴 때일수록 더 자주 감정을 표현하며 현재의 감정을 잘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해요.

가장 피해야 할 행동은 유산의 원인을 상대방에게서 찾는 것이에요. 절대 절대 해서는 안돼요.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 동안 서로에게 어떤 존재가 되어주느냐는 앞으로 또 아이를 갖고 결혼 생활을 하는 데 매우 중요하니 상처 주는 행동은 하지 말도록 해요.

🌿 아기와 작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전문가들은 몸에서 아이가 잠깐이라도 머물고 떠난 것에 대한 슬픔이나 그리움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작별의 시간을 갖기를 권해요.🌊 꽃이나 나무를 심는 것도 좋고, 남편과 함께 아기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거나 잘 가라고 인사를 하는 것도 좋아요. 이러한 과정을 통해 마음속에서도 아기를 잘 떠나보낸다면 차츰 감정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거예요.